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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땡겨요' 한 달만에 이용자 2.4배↑...서비스 확대·싸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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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땡겨요' 한 달만에 이용자 2.4배↑...서비스 확대·싸이 효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8.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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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가 지난 달 서비스 지역 확대 영향에 힘입어 이용자수가 전월 대비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최근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싸이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땡겨요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38만90명으로 전월(15만7301명)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전월 대비 MAU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땡겨요 신규 설치건수도 10만64건에서 32만5168건으로 3배 이상 폭증했다. 7월 한 달에만 신규 고객이 전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는 의미다. 

그 결과 배달앱 점유율도 0.67%에서 1.61%로 2배 이상 올랐고 모바일인덱스 배달앱 순위도 15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배달앱 빅3(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에 비해 점유율은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배달앱 시장을 빅3 업체들이 점유율 90% 이상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행보로 보인다. 

땡겨요 이용자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요인으로는 서비스 지역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12월 서울 6개구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는데 지난 달 서울 전지역으로의 확대를 마무리하고 부산 4개구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됐다.

배달앱 특성상 서비스 범위 확대가 가맹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곧 이용자 증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지난 달 서비스 지역 확대가 땡겨요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 '땡겨요'는 최근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을 저격하는 광고 영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 '땡겨요'는 최근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을 저격하는 광고 영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은행 측은 신규 모델 '싸이 효과'도 땡겨요 브랜드 알리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달부터 싸이가 출연한 티저 및 광고 영상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는데 첫 티저영상은 조회수가 296만 회에 달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지역을 넘어서 수도권과 부산 일부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돼 가맹점 수가 점차 늘면서 이용 고객 수도 증가했다"면서 "가수 싸이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 조회수가 높게 나타나는 등의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땡겨요가 지난 달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배달앱 빅3 체제를 흔들기 위해서는 서비스 지역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전국 확대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최처 중개수수료(2%) ▲당일거래·당일입금 ▲고정수수료(광고비) 없음 등 다른 배달앱보다 가맹점주들에 대한 혜택이 많지만 실제 가맹점주들이 체감하는 '땡겨요 효과'는 미미하다. 

특히 이용자 입장에서도 땡겨요 앱 자체에 대한 불안정성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리뷰들도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서비스 안정화 ▲배달가능지역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가맹점 수에 관한 목표치는 없다"면서 "배달업계 상생이라던지 비금융데이터를 연계한 사업기회 모색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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