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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1Q 순이익 900억, 3분기 만에 극적 적자 탈출…수익성·건전성 모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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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1Q 순이익 900억, 3분기 만에 극적 적자 탈출…수익성·건전성 모두 개선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4.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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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 올해 1분기에 9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수익성 강화, 자기자본 확충은 물론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도 강화되는 추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8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하나증권은 부동산PF 리스크 등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3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마이너스대였던 수익성도 올해 1분기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ROE(자기자본수익률)는 2023년 4분기 -5.05%에서 올해 1분기 6.28%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던 자기자본 규모도 확충되고 있다.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자본총계 규모는 약 5조8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1.2% 줄었으나 전 분기보다는 1.7% 늘었다.

자본건전성 역시 개선 추세다.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순자본비율(NCR)은 1324.5%로 전년 동기 대비 272.39%포인트, 전 분기 대비 55.27%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1분기 들어 모든 사업부문의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 본부와 디지털자산센터가 설치된 WM 부문에서는 고객 증가와 시장 호조로 수익이 늘었고 IB 부문에서는 IPO(기업공개) 시장 관련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한 620억 원에 달하는 등 전통 IB 부문 중심으로 수익을 회복했다는 것이 하나증권 측의 설명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70억 원에 달했다.

S&T 부문에서는 DLS(파생결합증권)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DLS 발행 규모는 총 2조2442억 원에 달해 국내 증권사 중 발행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고객 수 증대, 전통IB 확대, S&T 비즈니스 확장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수익 증대가 있었다"며 "STO(토큰증권) 비즈니스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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