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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8월말 도시정비 연간 수주액 신기록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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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8월말 도시정비 연간 수주액 신기록 달성 전망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8.0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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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올해 11번째 시공권을 획득하면서 8개월 만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7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현대건설의 역대급 실적은 출혈 경쟁을 피하려는 타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8월 안에 업계 최대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열린 방배삼호아파트 가로정비주택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지상 35층 1개동, 120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약 1210억 원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7조755억 원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첫 ‘7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현대건설의 올해 실적 기록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쓰여졌다. 올해 수주한 11곳의 정비사업장이 모두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으로 따낸 곳이다. 11번의 입찰 동안 경쟁 상대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올해 경쟁 입찰보다 단독 입찰이 증가하면서 수의계약 형태로 건설사와 시공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났지만 11번의 수주 동안 경쟁 입찰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10대 건설사들 중에서 올해 수의계약으로만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는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삼성물산(2건), DL이앤씨(4건) 두 곳이 전부다. 

현대건설의 역대급 도시정비사업 실적 행보는 수의계약과 무관치 않다. 시멘트 등 원자재값 상승과 주택 경기 한파 등으로 도시정비 사업성이 낮아져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피하는 기조를 보이는데다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현대건설과의 경쟁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증가로 건설사들 사이에서 한 푼이라도 줄이자는 기조가 있다”라며 “최대한 경쟁을 피하려다 보니 수의계약이 늘어났고 어떤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도시정비사업 7조 클럽에 가입한 현대건설은 이달 말에는 업계 최대 기록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최대 수주 기록은 지난 2015년에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이 세운 8조100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에 단독 입찰하면서 이번에도 수의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업장의 공사비는 약 1조 원에 육박해 이번 시공권을 획득한다면 누적 수주액 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이달 25일에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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