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48.4%, 45.4% 늘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4%로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만 보면 분기 최초 연결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14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35억 원과 160억 원으로 각 61.5%, 57.5% 증가했다.
SPC삼립 측은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핵심 사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부문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휴게소 사업과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거래) 식자재 유통 사업이 회복세를 타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휴게소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인 가평휴게소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
유통 부문도 4772억 원의 매출을 2분기에 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물류 시스템 효율화와 지난해 인수한 상록웰가의 식자재 온라인몰 베이킹몬 등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채널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게 SPC삼립 측 설명이다.
SPC삼립의 핵심사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은 모두 견조한 펀더멘탈(Fundamentals)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베이커리와 푸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 27%, 17% 증가한 2040억 원과 2007억 원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 브레디크 등의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베이커리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포켓몬빵은 추억 소환이라는 콘셉트로 제품을 재출시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7000만 봉이라는 판매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푸드 부문도 대표 브랜드인 시티델리, 피그인더가든, 하이면을 필두로 다양한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에 한몫 했다.
수출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0% 성장했다.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 매출은 60%까지 늘었다. 삼립호빵, 약과, 하이면 등을 대표 수출 브랜드로 적극 육성해 진출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견조한 베이커리와 푸드 실적을 바탕으로 유통 사업 부분의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휴게소와 식자재 유통 사업 실적이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