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16.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 2분기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매출은 176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77.7%, 올 1분기 대비 27.7%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전분기 대비 257.2% 급증했다.
2분기만 보면 클린룸과 드라이룸을 다루는 클린환경(CE) 부문 매출은 135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 원)보다 14배 늘었다.
전세계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돼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성이엔지는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신규 수주액인 3252억 원을 올 상반기에 올렸다. 이 중 약 74%는 클린룸과 드라이룸이 차지했다. 클린룸과 드라이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배터리를 제조하는 공간을 말한다.
신성이엔지 측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외에도 식품, 바이오, 기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린룸과 드라이룸이 적용돼 수주가 증가했다. 신규 수주가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신규 제조 공장 투자가 이어지고 미국 내 투자도 본격화되면서 클린룸 수주량이 크게 늘 것이란 이유다. 빠르게 커지는 전기차 시장의 영향으로 2차전지 제조 공간인 드라이룸 산업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 부문은 지난해 태양광 모듈을 M6에서 M10으로 스펙 고사양화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미국향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물량을 확보하며 해외 매출까지 확대한 상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컬러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모듈)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 국내 건설사와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