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지사는 "재난관리기금 100억 원을 긴급 지원해서 집중 호우로 수해 입은 경기도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페이스북에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당하신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경기도가 100억 원의 응급 복구비 즉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양평과 여주, 광주 등 3개 시군에는 각 3억 원씩, 화성·용인·성남·하남·의왕·연천 등 6개 시군에는 각 1억 원씩을 지원한다"라며 "나머지 22개 시군에도 응급 복구와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 각 5000천만 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1차로 16일까지 총 26억 원을 긴급히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총 20억 원은 피해가 큰 지역을 위주로 추가 지원한다. 1차 지원 이후에는 시군별로 응급 복구에 필요한 금액을 신속히 파악해 나머지 74억 원을 최대한 빠르게 지급해 피해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재난지원금이 수해를 당하신 주민들께서 겪는 고통과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도는 앞으로 있을 재난 상황에 대비해 피해를 사전에 막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번 집중 호우를 계기로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재난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국가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