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초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이다. 미국 내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CJFU는 미국 현지에서 CJ제일제당 식품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통합에 대해 "북미 지역 식품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되면서 사업 주체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통합을 통해 일관된 북미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실행하고 두 회사의 영업플랫폼을 활용해 K푸드 기반의 성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인프라, 시스템, 인적자원 등도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 후 슈완스의 그로서리(Grocery, 식재료 판매점) 채널을 중심으로 비비고 등 K푸드 입점을 확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통합 이후엔 슈완스가 북미 식품 사업의 헤드쿼터(HeadQuarter, HQ) 역할을 맡아 모든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마케팅, 영업,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등 일관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더욱 기민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통합은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CJFU의 발행주식총수 100%를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 CJ America(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이하 CJA)가 CJFU의 지분 모두를 슈완스에 넘기고 슈완스는 해당 지분만큼의 신주를 발행해 CJA에 넘기는 방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