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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해외건설 수주 50억 달러로 1위..."하반기 중동시장 공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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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해외건설 수주 50억 달러로 1위..."하반기 중동시장 공략이 관건"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8.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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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주춤했던 해외건설시장이 삼성물산 주도로 7월 이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건설업계는 해외건설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수주 경험이 많은 건설사들이 중동 지역에서 얼마나 수주를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 누적 수주액은 총 179억331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액은 약 120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47억 달러보다 적었지만 7월 이후 대형 프로젝트 계약이 여럿 성사되면서 수주액이 개선된 것이다.
 


하반기 실적 반등은 삼성물산이 견인하고 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은 지난달 15일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이 발주한 19억1434만 달러 규모의 Taylor FAB1 신축공사와 6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수력댐공사 등을 수주하며 총 49억9922만 달러로 1위 수주액을 달성했다.

해외 건설 수주액 2위를 기록 중인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은 지난달 18일 6억8452만 달러 규모 말레이시아 ‘쉘 로즈마리 & 마조람 육상 가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대표 백정완)도 지난 9일 4억9232만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 리파이너리 긴급보수공사’ 등을 수주하며 하반기 실적에 기여했다.

건설업계는 해외 건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형 프로젝트가 모여있는 중동지역의 수주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 고유가 상황 속에서 오일머니를 확보한 중동 국가들이 발주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이 얼마만큼 수주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중동에서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수주 기회를 국내 건설사가 얼마큼 공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해외에서 다양한 건설 수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가 많아 수주 개선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말에 예정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정상회담 추진 소식도 하반기 해외 건설 전망에는 호재다. 이 자리에서 현재 사우디가 추진 중인 650조 원 규모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0월 말 한국을 방문하며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건설, SOC, 원전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가 가시화한다면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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