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2월에도 불고기 버거 등 30종의 메뉴 가격을 평균 2.8%(100~300원) 인상했는데 당시엔 빅맥세트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번 인상에서는 메뉴별 가격이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된다. 주요 인상 메뉴인 더블 불고기 버거 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오른다.
다만 맥도날드는 가격 조정 후에도 주요 인기 버거세트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통해 정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대표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맥런치 기준 5500원,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는 5000원으로 제공해 5000원대 점심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고기 버거 세트는 하루 종일 매장에서 4000원대로 구매 가능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맥런치, 해피 스낵 등의 할인 플랫폼을 지속 운영하고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맹점주·공급 파트너사와도 계속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올해 구매 금액 100원당 5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고객 부담을 경감하고 혜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맥도날드 측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