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영환 명예회장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의약보국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루사, 이지에프 등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고품질의 의약품 제공을 위해 품질과 효능을 지속 향상해 나가는 등 평생을 한국의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선화약국을 운영하던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은 1966년 이 회사를 인수,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서며 제약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1978년 회사 이름을 대웅제약으로 바꾸고 1988년 소화제 베아제를 출시했다. 2001년에는 14년간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 최초로 의약품화에 성공한 상처 치료물질이자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Easyef)를 출시했다.

2014년 명예회장직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는데 당시 보유한 대웅과 대웅제약 주식(664억 원 규모) 전부를 석천대웅재단과 대웅재단,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에 출연했다.
고 윤 명예회장이 환원한 주식은 석천나눔재단 설립과 기존 대웅재단의 장학사업 확대, 사내근로복지기금 확충을 통한 직원 복지 처우 개선 등의 재원이 됐다.
석천나눔재단은 대웅제약의 의약 분야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생명과학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대웅재단은 국내외 장학과 학술연구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고 윤 명예회장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제약기업으로서의 사명이라 믿었다. 생전 그는 제약업이 영리를 떠나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서라도 의약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제약업을 통해 자신을 키우고 회사와 더불어 발전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경영 이념으로 삼아 왔다.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고 윤 명예회장은 새를 인재에 비유하며 기업인 숲이 좋으면 인재인 새가 저절로 날아든다고 말했었다. 날아든 새를 품는 넉넉한 숲을 만들기 위해 대한비타민사를 인수한 순간부터 노력해왔다.
대웅제약 측은 "고 윤 명예회장의 가장 큰 행복은 직원들 하나하나가 사회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임원들로부터 100억 원, 200억 원대의 매출 성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선 늘 무덤덤하게 경청했지만 직원들에게 1억 원대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자신의 일처럼 크게 기뻐했다"고 회고했다.

대웅제약은 상주 중심의 기존 장례 문화에서 의미 있는 조문보를 미리 작성, 고인 중심의 장례 문화를 정착하고자 메모리얼 캔버스의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조문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