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0대 건설사들의 상반기 보고서 집계 결과, 전체 근로자 5만402명 중 1만6234명이 기간제 근로자로 집계돼 32.2% 비율을 나타냈다.
HDC현산은 지난해에도 45.6%(1665명 중 760명)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을 기록하며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HDC현산은 지속적으로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며 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DC현산 관계자는 “올해 당사 역대 최대 규모로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실시 중이다”라며 “실시 후 상반기 계약직 비율 45%에서 현재 42% 수준으로 낮췄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HDC현산은 안전직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1월 초 83% 수준이었던 안전부문 계약직 근로자를 현재 76%로 정규직 전환을 실시했고 향후 50% 이내로 더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산 다음으로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과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각각 39.9%, 38.2%의 비율을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전체 근로자 6031명 중 2406명, DL이앤씨는 5560명 중 2123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보유해 40%에 육박하는 비율을 보였다.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은 10대 건설사 중 상반기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삼성물산은 5505명의 직원 가운데 1143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두며 20.8%의 비율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