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는 정승욱 전(前) 휠라코리아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주사인 제너시스도 윤경주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승욱 사장과 윤경주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제너시스BBQ 그룹은 전문경영인(CEO)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제너시스BBQ 그룹은 2009년부터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경영하는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오너인 윤홍근 회장은 지주사인 제너시스와 제너시스BBQ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역점을 두고 전개해온 글로벌 시장개척에 매진하고 사회공헌, 스포츠지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9월 1일자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하는 정승욱 사장은 코오롱그룹 경영전략본부와 제일기획 글로벌부문을 거쳐 2012년 휠라코리아에 입사했다. 최근 휠라의 브랜드 리뉴얼을 이끌어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MZ세대를 겨냥해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실행력을 발휘, 지금의 젊은 휠라 모습을 만들어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패션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정승욱 사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BBQ 그룹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향후 기하급수적인 브랜드 가치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으며 ESG 경영을 통해 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를 넘어 세계 최대 최고 프랜차이즈 그룹, 전 세계 1등 기업으로 BBQ를 성장시키겠다는 윤홍근 회장의 결심이 담긴 인사이기도 하다. 회사를 완전히 새롭게 혁신해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윤 회장은 외식·프랜차이즈 경력의 CEO를 찾던 고정스타일을 버리고 코오롱, 휠라코리아 등 이종산업에서 현장경영 성과를 이끌어낸 비즈니스 전문가인 정승욱 사장이 제너시스 BBQ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정 사장은 휠라코리아에 근무하며 브랜딩 전략가로 불려왔다. 휠라가 리브랜딩을 단행한 이후 유니크한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젊은 휠라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했고 업계에서 영역을 넘나드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콜라보레이션을 잇달아 성사시키는 성과도 보였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정 사장은 이탈리아의 뮤지엄을 신세계 강남 백화점으로 옮겨와 글로벌 콜라보 프로젝트를 추진해 아흐레간 국내외 다양한 연령대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비약적인 성과와 매출 신장까지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휠라보레이션(휠라+콜라보레이션)이란 신조어를 만들며 콜라보의 장인이란 별칭까지 얻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