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파주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홈쇼핑에서 진공 포장된 갈치 11마리를 주문했다. 배송 상자에 냉매제를 넉넉하게 넣지 않아 갈치는 흐물하게 다 녹은 상태였다. 더 큰 문제는 진공포장이 제대로 안 돼 갈치가 포장 밖으로 튀어 나오고 핏물도 흘러 나온 것.
김 씨는 고객센터에 품질 불량이라며 반품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식품 특성을 이유로 거절했다.
김 씨는 “광고에선 두툼하던 갈치가 실제론 부실했지만 생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핏물이 줄줄 흐르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갈치를 어떻게 먹으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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