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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부산엑스포 유치 한마음...최태원·정의선·신동빈 회장 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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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부산엑스포 유치 한마음...최태원·정의선·신동빈 회장 등 앞장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8.3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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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서 홍보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뉴미디어 등으로 홍보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은 총수들의 활동까지 더해지면 재계 주도의 유치 홍보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월 중으로 인기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다. 재계 총수 가운데 유튜브 경제 채널에 출연하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현재 출연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엑스포 민간부문 유치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삼프로TV 출연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의미와 경제 효과 등을 소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국내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직원들과 스킨십 강화에 힘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9월 2일에는 해외로 나가 사업장을 둘러보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회사 인프라를 활용하고 CEO들이 나서 유치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해외 족쇄가 풀리자 이 부회장도 즉각 현장에 나서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행선지는 미국이나 유럽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야구, 축구 등 국내 스포츠 현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은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와 동티모르,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네팔과 캄보디아,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파나마 등에서 각국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직원들과 소통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직원들과 소통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말 인도네시아 조코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는 부산의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10개국 고위인사를 초청해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롯데그룹 유치 지원 TFT’를 꾸렸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그룹의 전략을 논의하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부산에서 처음 열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해 7년 만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CGF(The Consumer Goods Forum)에 참석했다.

부산에서 하반기 VCM을 진행하고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부산에서 하반기 VCM을 진행하고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은 총수들이 대열에 합류하면 재계의 홍보 지원 활동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조만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공식석상에서 부산엑스포 활동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룹 실무 차원에서 기획업무는 지속하고 있다.

한화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세계불꽃축제를 10월 8일 개최하는데,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불꽃쇼를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도 아직까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한편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부산엑스포는 경제적 유발효과 61조 원, 50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2023년 11월 최종 결정지가 결정되는 가운데 현재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 중 아직까지 120개국이 지지국가를 확정하지 않고 있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매우 필요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재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오일머니와 경쟁하기 위해 민간에서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부와 원팀이 돼야 한다”며 “현재 주요 그룹사들이 기업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국가를 할당받아 지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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