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월 도정 열린회의를 개최해 공직자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와 민생안정, 취약계층 보호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31일 경기도청에서 ‘비상경제 중심 추석종합대책’을 주제로 8월 도정 열린회의를 열었다. 비상경제, 취약‧소외계층, 방역‧응급진료, 안전사고, 교통‧편의제공 등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고물가로 차례상 등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물가에 특별히 관심 가져주시고 앞으로 점점 어려워질 경제 상황에 대비해 민생에 단단히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며 “특히 ‘수원 세 모녀’ 때 경험했듯이 도의 공무원들이 마음을 다해서 이번 추석에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1호 지시'로 8월 1일 자로 본격 출범한 ‘경기도 민생대책 특별위원회(이하 ‘민생특위’)’와 함께 마련된 비상경제 중심 추석 종합대책 관련 실국별 보고를 받고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도는 비상경제 특별대책으로 ▲경기도 신용회복 버팀목 지원 9개 사업 905억 원 ▲소비자‧가계 물가안정 2개 사업 1251억 원 ▲농‧수‧축산 물가안정‧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4개 사업 203억 원 등 3개 분야 15개 사업에 2359억 원을 신속히 집행해 추석 민생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그 밖에 추석 민생안정 대책으로 ▲물가 종합대책반 운영 및 도 물가책임관 시·군별 현장점검 ▲방문·유선·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활용한 취약노인 안부 확인, 사회복지시설 위문 ▲코로나19 대응반 운영, 24시간 비상진료체계 구축 ▲다중이용시설 및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 실태점검 ▲시외버스 한시 증차 및 공항버스 심야 연장 운행 등을 추진한다.
또 도는 추석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추석 명절 ‘도-시군별 물가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시군 누리집에 가격을 공개하는 등 민관합동 물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추석 명절에 소비증가가 예상되는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에 대해 원산지표시 점검과 안전성 검사도 진행한다.
특히 도는 추석 연휴 동안 또다른 ‘세모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120경기도콜센터와 연계한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한다. 콜센터에 복지·보건 공무원을 배치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기존 운영하던 복지사각 발굴·지원 합동협의체(TF)를 자살예방, 도민홍보 등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안으로는 GTX 플러스 국회토론회 개최,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현장 자문‧점검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이용률 확대, 지방도 터널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등을 논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