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강자 시리즈는 딜로이트가 2017년부터 매년 글로벌 건설 산업 현황과 트렌드를 조명하고 매출 및 시가총액 등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100대 기업 순위를 책정해 발표하는 연간 보고서다.
지난해 글로벌 100대 건설사 순위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두산건설 등 총 7개 한국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발표한 ‘글로벌 건설강자 2021’은 주요 기업의 연례 보고서 및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의 보고서를 토대로 글로벌 건설업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물로, 현재 건설업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비롯해 향후 건설산업의 기회요인도 함께 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확실성이 컸던 2020년에 비해 2021년 건설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은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됨에 따라 2021년 세계 각국에서 시행한 봉쇄조치 및 안전 규정 제한의 영향을 비교적으로 덜 받을 수 있었다는 게 딜로이트의 분석이다.
보고서에 수록된 글로벌 100대 건설사들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은 2020년에 비해 각각 14.1%, 13.3%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물산, 두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총 7개 한국 기업이 글로벌 10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한국기업의 매출액은 804억 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4.4%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세계경제 변화에 특히 민감해,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경제 불황과 함께 다양한 부수적 혼란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건설산업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글로벌 건설산업의 총 시장규모는 2021년에 7조2800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해 2030년에는 14조4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우 한국딜로이트그룹 건설업 부문 리더는 “글로벌 건설산업 현황 및 트렌드, 전망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이번 글로벌 건설강자 리포트가 국내외 건설사들의 방향성 재고 및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