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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티빙, 웨이브 넘었다...OTT업계 2위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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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티빙, 웨이브 넘었다...OTT업계 2위 혈투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9.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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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지난 8월 3주 차에 사상 처음으로 웨이브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를 넘어서며 OTT 시장 2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OTT 업계는 지난 몇 년간 넷플릭스-웨이브-티빙의 3강 구도가 지속돼 왔다. 매월 1000만 명 이상의 월 활성 이용자(MAU)를 기록하며 정점에 군림한 넷플릭스에 이어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2위와 3위를 마크하며 좀처럼 구도가 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3주 차(15일~21일) 티빙의 WAU는 264만5535명으로 이용자 수 지표상 처음으로 웨이브(263만7062명)를 넘어섰다. 같은 주 넷플릭스는 790만7274명의 WAU를 기록했다.

MAU에서도 티빙의 성장은 독보적이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1241만2118명을 기록했고 웨이브는 492만931명, 티빙은 418만8071명을 기록했다. 이때 티빙과 웨이브는 73만2860명의 이용자 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4월 격차가 40만 명대로 줄었고 6월엔 20만 명대, 급기야 8월엔 단 2만2606명으로 차이를 크게 줄였다. 특히 이번 8월과 작년 1월 MAU를 비교해보면 3개 업체 중 티빙이 가장 압도적인 이용자 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티빙의 선전은 역시 과감한 투자가 주효했다. 지난 2021년 6월 CJ ENM은 향후 5년 간 OTT에 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1년에 1조 원으로 계산해보면 CJ ENM의 2021년 영업이익인 3606억 원의 3배 가량 되는 금액을 매년 OTT에 투자하는 셈이다.

현재 티빙은 TvN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미의 세포들, 환승연애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 최근엔 KT OTT 서비스 시즌과의 합병을 발표했고 주요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티빙 스마트폰 요금제도 다수 출시하며 본격적인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상반기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해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하반기도 자체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 1위 OTT 플랫폼을 목표로 파트너쉽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웨이브도 인기를 끌고 있는 HBO 독점 콘텐츠와 빅마우스, 위기의X 등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티빙과의 경쟁에 대비한다. 다만 최근 업계에 떠돌고 있는 왓챠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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