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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크래프톤 '인공지능 NPC' 모든 게임에 적용...“유저로 착각할 수준의 NPC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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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크래프톤 '인공지능 NPC' 모든 게임에 적용...“유저로 착각할 수준의 NPC 목표”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9.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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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NPC’를 자사의 모든 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저의 행동이나 상호작용을 학습하며 진화하는 AI NPC가 어떤 모습으로 게임업계의 판도를 뒤바꿔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는 현재 ‘버추얼 프렌드’라는 AI Agent를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반응형 대화, 자연스러운 얼굴 및 몸짓, 육성과 동일한 음성을 보유하고 플레이어에게 보다 더 다양한 인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크래프톤은 ▶플레이어의 의도를 파악해 협력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능형 NPC와 ▶플레이 방식을 학습해 지속 성장하는 NPC 두 가지 인공지능 NPC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AI NPC는 우선적으로 AI Agent로 개발되며 향후 크래프톤의 모든 게임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AI Agent 개발이 선행되고 해당 모델을 다양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배그 혹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인게임에 AI NPC를 적용할 계획은 없지만, 향후 위 게임을 포함하여 크래프톤에서 개발하는 모든게임에 AI NPC가 적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만약 AI NPC가 게임에 적용된다면 플레이어는 개인화된 NPC를 가지게 된다. 개개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각 플레이어마다 다른 모습으로 새롭고 특별한 인게임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게 크래프톤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러한 특별한 경험은 플레이어마다 서로 다른 인게임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이는 플레이어의 게임 리텐션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플레이어의 인게임 경험 다양화와 이를 통한 유저 리텐션 확대라는 측면에서 개인화된 NPC 개발은 추후 필수적인 개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NPC는 개인화를 통해 유저들에게 마치 사람같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NPC는 개인화를 통해 유저들에게 마치 사람같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업계가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NPC가 개인화되면 유저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수 있고 그동안 개발진의 의도에 따른 선형적 게임 구조가 무의미해져 자유도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AI NPC를 어떻게 구현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며 만약 성공적인 모습이라면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며 메타버스나 블록체인과 같이 다수의 팔로워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AI NPC는 현재의 역할에서 확장되어 마치 멀티 유저 플레이 게임에 존재하는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의 높은 수준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라며 “버추얼 프렌드 및 AI NPC 개발을 포함해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의 다양한 딥러닝 R&D가 게임회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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