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양사는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맺었다.
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23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와 차세대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도 4757억 원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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