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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금리 껑충 껑충...웰컴 4.4% 최고, 페퍼 3.4%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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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금리 껑충 껑충...웰컴 4.4% 최고, 페퍼 3.4% 최하위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0.13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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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대를 훌쩍 돌파했다.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에 맞서 저축은행도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다. 

자산규모 상위 10개사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이 연 4.4% 금리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어 다올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도 4.3%대로 높았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의 상품이 연 3.4%로 가장 낮았다. 

한은 기준금리가 12일 연 3%대에 진입하며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연 5%(1년 만기 상품 기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2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상품 기준 4.14%를 기록했다. 한달새 0.49%포인트나 올랐다. 이날 24개월, 36개월 만기 상품도 각각 4.08%, 4.06%를 기록하며 모두 4%대에 진입했다. 

현재 자산규모 상위 10개사 중 6곳이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웰컴저축은행으로 e-정기예금 상품이 연 4.4% 금리를 제공한다. 다올저축은행의 Fi 리볼빙 정기예금(대면)도 연 4.35%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OSB, OK, 상상인, 모아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금리 4%대에 포함됐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유동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예금 상품 금리를 올리는 등 전략적인 부분에서 시장 흐름에 맞춰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1년단위 변동금리상품) 상품으로 연 3.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저축은행으로 범위를 넓히면 12개월 상품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참저축은행으로 비대면정기예금 상품이 4.9%에 달한다. 이어 스마트저축은행의 e-로운 정기예금이 4.85%, 동양저축은행 정기예금(비대면,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상품이 4.83%, 엠에스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이 4.82% 순으로 높았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예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리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연 3%대 초반이었던 은행 예금 금리는 최고 연 4%를 훌쩍 넘겼다. 현재 우리은행의 정기예금인 '원(WON)플러스 예금'의 금리가 4.65%(1년 만기 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12일 연 2.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연 3%로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는 다섯 차례 연속 인상으로 201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대가 됐다. 이에 따라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도 더 오를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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