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판이 돌며 가열하는 일반적인 전자레인지의 경우, 부피가 다소 큰 음식물을 넣으면 벽면에 걸려 회전판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재료가 골고루 데워지지 않을 뿐 아니라 세척할 때도 내부의 회전판과 부속품의 분리 작업 등 번거로움이 발생했다.
쿠쿠 무회전 플랫타입 전자레인지는 바닥 전체를 이루고 있는 세라믹 플레이트에서 고주파가 배출돼 사각지대 없이 균일하게 열을 입체적으로 전달해 음식물을 온도 편차 없이 고르고 빠르게 데워준다. 쿠쿠전자는 이번에 전자레인지 모델에 새롭게 무회전 플랫타입 형태를 적용 및 출시했다.
25cm 지름의 냉동피자 한판을 충분히 데울 수 있는 20L 용량을 갖췄으며, 조리실 내 별도의 부속품이나 구조물이 사라져 내부 공간 효율성이 높아졌다. 기존의 동급 전자레인지는 회전판 지름보다 작은 용기만 사용할 수 있지만, 쿠쿠의 무회전 플랫타임 전자레인지는 조리실 내부 바닥 면을 모두 활용 가능하다.
덕분에 편의점 대형 도시락이나 2인분 이상의 분량을 담은 배달 용기, 대형 식기 및 사각 형태의 식기 사용도 가능하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음식도 데울 수 있다.

최대 700W 출력을 내며, 꽝꽝 언 아이스크림이나 버터를 부드럽게 살짝 녹이는 정도인 ‘멜팅’ 단계부터 국물 요리 등을 뜨겁게 펄펄 데우는 ‘강’ 단계까지 총 5단계로 음식과 식재료 종류에 따라 출력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고기, 닭, 생선, 냉동식품 등 식재료의 무게(100~2,000g)에 따라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여 최적의 상태로 해동해주기 때문에 지나친 익힘을 방지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영양소 손실까지 줄였다. 식재료의 중량에 맞춰서, 또는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해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빈도가 높은 메뉴는 ▲냉동밥 ▲냉동식품 ▲피자/치킨 ▲달걀찜 ▲파스타 ▲감자삶기 ▲죽/카레 ▲우유 8가지 자동 요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다이얼만 간편하게 돌려 쉽고 빠르게 조리 가능하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전자레인지는 전통적인 주방필수 가전으로 업계 트렌드와 상관없이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품목”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기존 회전판 전자레인지의 단점을 보완해 넓은 공간 활용, 편리한 위생 관리로 업그레이드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