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기업이 후원하는 유일한 여자야구 전국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39개 팀 1000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경기는 2주간 주말(토·일)에 진행되며 이천 소재 LG챔피언스파크, 꿈의 구장 등에서 열린다.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챔프리그 개막전(10월 15일)과 결승전(10월 23일)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개최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이 녹아든 결과다.
구 회장은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많은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구에 대한 구 회장의 각별한 애정은 잘 알려져 있다. 과거 LG트윈스의 구단주를 맡기도 했던 그는 한때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했다.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야구를 즐길 정도로 ‘야구광’이다.
구 회장은 경기도 이천시에 약 1300억 원을 들여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2014년에 건립하기도 했다.
야구에 대한 통 큰 투자와 후원은 여자야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012년 9월 개막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역시 구 회장이 LG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시기다. 이 대회는 여자야구 사상 첫 스폰서 리그이자 한국여자야구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또 구 회장은 2014년 국제여자야구대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국내 여자야구의 저변을 넓히고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올해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신설했다”며 “한국 여자야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한국 여자야구를 대표하는 대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