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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 지사, 큰 논란 없이 무난한 국감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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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 지사, 큰 논란 없이 무난한 국감 데뷔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0.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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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큰 논란 없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신임 지사로서 경기도 현안과 관련한 질의에 무난히 대처했다는 평가다.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 “즉각 알아보겠다”며 유연하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대표적인 게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의 아동복지시설 인근 의정부시 소재 갱생시설 입소와 관련한 질의다.

이날 오전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근식의 아동복지시설 인근 갱생시설 입소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김 지사는 “잘 파악을 못하고 있었는데 확인해 보고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도 실무진들에 즉각 도 차원의 공식입장을 낼 것을 지시했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해 법무부 장관과 통화하며 ‘어떤 경우라도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경기도는 오후 2시께 “안전을 위협하는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씨의 경기북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입소 예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입소 예정지는 인근에 영아원과 아동일시보호소 및 초·중·고등학교 6개소가 밀집한 지역이다. 법무부에서 재고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보훈·참전명예수당, 주거빈곤가구, 지역화폐 등 경기도 현안에 대한 질의에는 관련 수치를 제시하고, 도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산하기관의 부채비율이 500% 이상인데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는데 기관의 특수성을 조목조목 짚으며 “경계심을 갖기는 해야겠지만 회계상 문제로 파악된다”고 답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의 주요 공약이기도 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에 대해 예산확보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물었고, 김 지사는 “하루 통행량이 7만3000대이고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는 다리”라며 “해결책이 반드시 필요하고 기초자치단체와 비용 분담 문제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 GTX 추진, 열린채용 등 사업 추진이 정체됐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공감을 표하며 대책 마련 의사를 밝혔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택지가 조성 중에 있고 LH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LH의 막대한 개발이익이 GTX 확충 등 도내 광역교통개선 등을 위해 재투자 될 수 있도록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LH가 법적 근거 미비를 이유를 들고 있는데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인프라로 투자가 이어지는 길을 여는 게 필요하다”며 동의했다.

1기 신도시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1기 신도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원도심 이야기를 함께 하고 방문하고 있다. 노후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을 듣고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현동 개발,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질의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직에 있다가 선거를 통해 정치 영역에 들어왔는데 개인적으로 변화를 느끼는 것 있냐는 질의에 김 지사는 “중앙 정부에서는 거대 담론을 다뤘는데 경기도지사가 되고 보니 도민 생활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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