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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복구 마친 카카오모빌리티, 보상안 마련 고심..."최대한 신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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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복구 마친 카카오모빌리티, 보상안 마련 고심..."최대한 신속하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10.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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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카카오 서비스 ‘먹통’에 따른 보상책 마련에 고심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현재 서비스의 99%가 복구된 상태며 최대한 신속하게 보상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일체 사용이 불가하면서 카카오T 이용자들은 큰 피해를 겪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택시 기사 중 카카오T 콜을 받는 기사가 92.8%다. 대부분의 택시 기사가 카카오T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승객도 3000만 명 수준이다. 17시간 넘게 먹통이었으니 택시를 잡으려는 승객도, 손님을 태워야 하는 기사도 모두 시간적·금전적 피해가 상당했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따르면 카카오T 어플은 현재 99% 이상 복구가 이루어진 상태다. 어플내 공지사항에는 카카오지하철·버스, 대리 기사앱 일부 기능 이용 불가라고 표기돼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공지사항 업데이트 중으로 모든 기능은 다 이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현재 알림톡 예약정보가 가끔 불안정하긴 한데 복구가 끝나가는 중”이라 말했다.

이제 문제는 보상안 마련이다. 카카오웹툰, 멜론 등 유료 서비스 어플이 구체적 피해 보상안을 밝힌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직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카카오T는 유료(프로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택시기사가 월 3만9000원을 내면 멤버십 비가입 기사보다 좋은 배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피해 상황을 종합적 확인 중이며 정리되면 별도로 안내 예정이다. 아직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고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 말했다.

여기에 새로운 고민거리도 생겼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류긍선 대표를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같은 날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류긍선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류긍선 대표는 국감의 단골 손님이다. 이미 카카오택시 시장 독과점 문제 등과 관련해 24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과기정통위, 산자위, 국토위 국감에 3번이나 출석했다.

1주일 전에 증인을 채택해야 하는 법적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여야의 요구에 불응해도 문제가 없지만 이번 먹통 사태가 워낙 컸던 만큼 마냥 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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