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장애인문화예술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장애인 예술단을 회사로 초청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드림위드앙상블은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전문연주단체다. 2명의 스탭, 2명의 지도자와 11명의 정단원으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은 발달장애인도 경제적으로 독립된 주체이자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며 매년 80회 이상의 초청연주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특별행사로 넬슨만델라재단과 주남아공한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남아공 4대 도시 순회공연을 다녀오기도 했다.
연주자 12명은 1시간동안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돈 스탑 미 나우' 등 앙코르 곡을 포함해 여덟 곡을 연주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가요곡을 연주할 때마다 관객들도 박자에 맞춰 박수로 호응하면서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쿠팡 직원 최진혁 씨는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수준 높은 연주였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쿠팡 포용경영팀에서 기획했다. 해당 팀은 국내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채용 및 인사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포용경영팀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직원들이 장애와 다양성에 대한 포용성을 가질 수 있는 사내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 직원들이 더욱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