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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저축성 보험도 5% 시대 성큼...한화생명 역대 최고 5.7%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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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저축성 보험도 5% 시대 성큼...한화생명 역대 최고 5.7% 출시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11.10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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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보사들은 4~5%가 넘는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한화생명은 역대 최고인 5.7% 짜리 고금리 상품을 내놓았다. 저축성보험이란 만기 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은 상품으로 위험보장기능과 저축기능을 결합한 보험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축성보험 상품의 표면금리에 현혹되면 안된다. 실제 수익률은 낮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7일부터 5.7% 확정이율 5년만기 저축성보험인 '내맘 쏙 저축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그간 한화생명은 4% 저축성보험을 출시했지만 최근 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것이다.

지난 10월 IBK연금보험이 5년만기 일시납 5.3% 저축성보험을 내놓은 것 이후 최고금리다. ABL생명도 이달 2일부터 5.4%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판매를 개시했다. 

푸본현대생명 역시 지난 8월 5000억 원 한도의 4%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맥스 저축보험 스페셜'을 출시했다가 사흘 만에 판매 종료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교보생명 4.5% 동양생명 4.5%, 흥국생명 4.2% 등이 높은 금리의 저축성보험상품을 내놓으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축성보험이란 만기 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은 상품을 뜻한다. 위험보장기능과 저축기능을 결합한 상품으로 보험기간 중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만기까지 생존하면 만기보험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보사들이 높은 금리 수준의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같은 표면금리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 환급률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축성보험은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에서 보장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하고 남은 잔액을 적립하는 구조다. 따라서 전체 금액이 아닌 남은 잔액에만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5%짜리 저축성보험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실제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환급금액은 3.97% 수준의 금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설명서와 보험안내자료 등에는 적립기간별 실제 환급률이 안내돼 있기에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하며 보험약관 역시 잘 읽어 보고 청약서에 자필서명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과 달리 저축성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선공제한 후 적립되므로,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협회 공시에서 저축성보험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확정이율인데 실제 소비자가 수령할 수 있는 실질금리를 따져보려면 거꾸로 계산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시행세칙 변경을 주문했지만 아직 시작 단계라 방향도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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