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열린 제9회 한국피플퍼스트대회 개회식에서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라는 의미를 담은 한국피플퍼스트 대회는 전 세계 43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권리옹호 행사다. 한국에서는 2013년 시작됐다.
행사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조력자 700여 명이 함께해 슬로건 제창, 발달장애인 관련 사례발표, 자유발언이 이뤄졌다. 대회 준비에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장애인 누림통장, 취임 100일 행사, 장애인 기회수당 등 3가지 일을 발달장애인과 연결해 소개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모두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자유를 제약받고 있다는 식으로 보면 우리는 누구나 다 똑같은 사람들이고, ‘피플 퍼스트’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이라며 “경기도는 발달장애인 등 장애인 문제에 있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공정하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지난 5월과 당선 후인 6월 수원역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두 차례 찾아 발달장애인 가족의 극단적 선택 등과 같은 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과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 강화, 일자리와 주거 지원 확대 등을 담은 ‘발달장애인 동행 돌봄 체계’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