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25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트로움에서 열린 개관 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이 같은 책임감과 사명감은 회사 안팎으로 고객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고 임직원·협력사가 ‘동반 성장’하는 ‘사람 우선’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의 직원 수는 지난 5년(2017년~2022년) 간 270여 명에서 63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임직원 평균 연령은 34세로 젊어졌다.
시몬스 매출은 2019년 2000억 원대를 돌파한 후 지난해 305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시몬스는 내다보고 있다.

시몬스의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시몬스 팩토리움이 있다. 팩토리움은 영어로 공장을 뜻하는 Factory와 라틴어로 보여주다를 뜻하는 Rium의 합성어로 보여주는 공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말그대로 방문객은 공장 내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건설에 1500억 원이 투입됐으며, 7만4505㎡(2만2538평) 부지에 첨단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등을 갖췄다. 팩토리움에서는 하루 최대 1000개 매트리스 생산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600~700개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를 갖춘 침대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그 예가 거의 없다는게 시몬스의 설명이다.
고도화된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에서는 품질 유지를 위한 엄격한 테스트가 진행된다.
최대 140kg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의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구르며 매트리스 원단의 훼손, 스프링의 휘어짐 등 손상도를 관찰하는 ‘롤링 테스트’ 등 미국 기준 ‘ASTM 내구성 테스트’는 물론 매트리스 특정 한 부분을 100kg의 무게로 8만 번을 두드려 해당 부분의 손상도를 확인하는 국내 기준 ‘KS 내구성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국내외 공인 기준을 뛰어넘어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책임감으로 과할 정도의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몬스 팩토리움은 개관 당시부터 극도의 청결을 강조하는 생산시설을 유지하고 있다.

기자가 생산 설비를 직접 관찰해보니, 마치 잘 짜여진 세트장 같았다. 공장 내 모든 것이 체계적이고 청결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공장 내 청결함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침대는 집안에 들어가는 제품이고 사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작업자의 환경까지 고려하는 게 업의 정직성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최근 특허를 취득한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시몬스가 선도적으로 난연 매트리스를 제조 유통하고 그 필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안전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대한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을 위해 다른 회사의 요청이 있다면 기꺼이 난연 관련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불황에 대처하는 경영 전략도 밝혔다.
‘시몬스페이’는 월 5만 원이면 시몬스 침대를 소유할 수 있는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다. 이자와 수수료 등 각종 부대비용을 대리점을 위해 본사가 떠안으며 소비자에게는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함께 어떤 부대비용도 전가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국내외 안팎에서 내년은 더 힘들 거라 모두가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 인색하지 않으려 한다. 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임직원과 협력사까지 다 함께 위기를 이겨 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경영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이자 내 업의 진정성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