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한 1조12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6.3% 증가한 2조849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원화 약세에 따라 지난 3분기 약 1368억 원 규모의 FX 환산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계열사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가장 돋보인다. 올해 3분기까지 하나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2조2438억 원, 분기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23.2% 증가한 8702억 원을 달성했다.
기업 중심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등의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추세를 이어갔다고 하나금융 측은 밝혔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하나증권이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개선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의 3분기 분기 순이익은 1464억 원으로 전 분기(198억 원) 대비 크게 증가했고 누적 당기순이익도 2855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도 리테일 중심의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돼 누적 당기순이익은 2530억 원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656억 원을 기록했고 하나자산신탁 708억 원, 하나저축은행 209억 원, 하나생명도 147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