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은행계 카드사 3분기 순익 '희비'...신한·우리카드 늘고, KB국민·하나 감소 
상태바
은행계 카드사 3분기 순익 '희비'...신한·우리카드 늘고, KB국민·하나 감소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0.25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은행계 카드사 4곳 중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우리카드(대표 김정기)는 실적 개선을 이뤄낸 반면,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와 하나카드(대표 권길주)는 순익이 감소했다. 

현재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론의 DSR 규제,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용절감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확대, 자동차 할부 금융 등 수익원 다각화 요인이 실적 희비를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4대 금융지주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은행계 카드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2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3분기 가장 높은 순익을 거둔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15억 원 대비 2% 늘었다. 

신한카드 측은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이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신용카드 취급액은 약 159조9257억 원으로 견조한 민간 소비 및 온라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누적 영업수익은 4조871억 원으로 같은기간 23.5%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NPL커버리지 비율은 350%로 6.35%포인트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다는 뜻이다. 연체율은 0.86%로 같은기간 0.03%포인트 개선됐다. 

우리카드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익은 45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감소했다. 

순영업수익은 6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410억 원으로 4.7% 늘었다. 

구매전용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합산 카드 이용 매출액은 3분기 누적 6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7조2000억 원에 비해 6.4% 증가했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연체율이 9월 말 기준 0.9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악화됐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6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2억 원 감소했다. 이는 마케팅 강화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하고 금리상승에 따라 조달비용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카드, 할부리스 등의 수익 증대로 3조488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카드이용금액도 3분기 누적 44조9000억 원으로 전년 3분기 대비 5조5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이자비용도 함께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55억 원으로 같은 기간 5.3%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하게 관리 중이다. 9월 말 기준 NPL비율은 0.88%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NPL커버리지 비율은 346.5%로 전분기 대비 17.7%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0.78%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6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3분기 순익은 46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6.8% 줄었다. 

영업이익이 21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특히 수수료이익 감소폭이 컸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631억 원으로 전년 3분기 6122억 원 대비 275% 감소했다. 반면 일반관리비는 1761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하나카드 측은 "신용판매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 및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