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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증권사, 3분기 누적 순이익 감소...KB·하나증권 30%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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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증권사, 3분기 누적 순이익 감소...KB·하나증권 30% 이상 줄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10.2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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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악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은행계 증권사들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영창, 김상태)이 사옥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으로 순이익이 증가하긴 했지만 수수료 부문 실적이 일제히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금리 인상, 부동산 PF 수익성 악화 등의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각 금융지주 IR자료를 통해 은행계 증권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 하나증권(대표 이은형)은 누적 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만 일회성 요인인 사옥 매각으로 인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은 IB부문에서 선방했으나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40% 이상 빠지면서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은행계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675억 원 대비 55.2% 증가했다.

IB부문이 2155억 원으로 48.2% 증가한 것도 있지만 사옥매각이익(세전 4438억 원) 등 1회성 이익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급증한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 및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지만 위탁매매 점유율 등이 오르는 등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도 IB부문 수익이 3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16억 원 대비 20.3% 증가했다. 반면 수탁수수료는 30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했으며 금융상품도 391억 원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순이익이 3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감소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주식 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S&T 부문 실적과 수탁수수료가 부진한 것이 순이익이 영향을 미쳤다”며 “IB수수료는 DCM, ECM, M&A, 인수금융 등 전 부문에서 업계 최초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 28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 이자이익, 수수료이익 모두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하나증권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가 증시로 확산되고 있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 분기 대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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