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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동산 PF 리스크 제한적...내년 KB손보 순익 1.5~2배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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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동산 PF 리스크 제한적...내년 KB손보 순익 1.5~2배 증가 전망"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10.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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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PF 및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KB금융그룹은 "극단적 리스크가 있더라도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 제도 도입을 앞두고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이 1.5~2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필규 KB금융지주 CRO는 25일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부동산 PF와 브릿지론 약정금액은 15조원으로 실제 잔액은 9조5000억 원으로 나타난다"며 "문제 사업장 금액은 1017억 원 정도로 지난해 7월부터 특정계열사를 포함해 전면 점검에 나섰고 8월 급락에 따라 전수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상차손은 가중평균하면 27~8% 정도 극단적 리스크가 있어도 손실은 제한적이다"라며 "올해 큰 이슈는 없지만 코로나19 이후 호텔 부문 관리에 집중해 정상화 완료했고, 현재는 재택근무로 인한 오피스 빌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2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손충당금 관련해서는 "기업여신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기업체 수주 영업력이 좋아진 까닭에 추가 대출이 발생해 전분기와 유사한 충당금 잔액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내년 이후 NIM(순이자마진)이 평균 이상으로 개선 될 것으로 봤다.

김재관 KB국민은행 CFO는 "유동성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연도말 만기도래 물량으로 조달비용이 상승했지만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다"며 "자산부채구조가 금리 민감도에 낮게 구성돼 금리 변동 영향을 덜받기 때문에 4분기 캐치업으로 내년 이후 순이자마진은 평균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새 회계기준 제도 IFRS 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대해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방향성을 다르게 봤다. 특히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의 손익, 건전성 지표 등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고 언급했다.

오병주 KB금융지주 보험총괄 상무는 "재무적영향도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유사한 방향으로 예측된다"며 "KB손보의 경우 내년 1.5~2배 수준의 손익 및 자본 증가를 예상하며 푸르덴셜생명은 제도 시행 초기 순익이 감소되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KB생명은 지난 3년간 보장성 신계약이 업권 대비 30% 이상 성장하면서 내년 순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KB금융그룹은 연간 배당을 작년 배당성향보다 높게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CFO는 "4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배당은 작년 배당성향보다 더 높게 잡을 것"이라며 "주당 배당액이 줄지 않고 현금배당액 총액이 전년보다 줄지 않도록 집중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배당성향이 현재 어떤 회사보다 뒤처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병주 KB금융지주 보험총괄 상무는 "새 회계 기준 도입시 손보사는 이익이 늘어나지만 생보사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보험업계 총괄해서 내년 그룹 이익이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 수 없으므로 보험업으로부터 생기는 이익이 명확해지면 다시 주주 및 투자자와 배당성향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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