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게 ‘지게차 안전 제동 시스템’. 지게차에 사람이 접근하면 초록색 안전선은 빨간색으로 변경돼 위험을 알린다. 이와 동시에 지게차는 자동으로 정지된다.
이 기술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2)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영상 인식 기술’과 ‘자동 정지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영상 인식 기술’은 AI·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영상을 통해 사람과 사물을 구분해서 인식하고, 지게차에 설치된 광각렌즈로 촬영한 영상을 좌표계로 변환해 지게차와 사람 간의 정확한 거리 값을 제공한다.
‘자동 정지 제어 기술’은 ‘영상 인식 기술’로부터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이 지게차에 접근 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게차를 정지시킨다.

산소, 유해가스 농도를 사전에 측정하고 스마트 폰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작업자, 관리자, 관리실까지 송신하는 직경 60mm, 무게 100g의 초소형·초경량 투척식 가스 감지기 ‘스마트 세이프티 볼’도 눈여겨 볼만한 포스코의 스마트 안전기술이다.
초전력 회로를 활용해 배터리 교체 없이 2년 동안 사용 가능하고 방폭·방진·고압 방수 등 사용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세이프티볼은 포스코에 약 200여 대 사용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삼성물산 등에 약 50대가량 기증 및 판매됐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전단성 안전대 죔줄’은 고소작업 중 날카로운 철물과 마찰에 의한 안전 로프의 전단 및 파단을 방지해 중대재해를 예방한다.
현존하는 플라스틱 중 충격에 견디는 힘이 가장 강하고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15배 이상 강한 플라스틱 소재 ‘다이니마’를 활용했다. 1차 추락이 발생한 후 죔줄이 주변 구조물과 마찰되는 상황에서도 최대 70분까지 끊어지지 않고 버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내전단성 안전대 죔줄’은 올 1월 정식 보호구로 인증돼 사내 고소작업 개소에 우선 적용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와 협력사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스마트 세이프티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 현장의 미래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