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짧게는 19년, 길게는 39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구광모 LG 대표는 취임 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까지 LG 의인상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이들은 ‘장기선행’ 분야의 첫 수상자가 됐다.
이이순 씨(74)는 3대가 함께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요보호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왔다.

이정표 경감(57, 파주경찰서)과 이수영 씨(61)는 19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정표 경감은 “경찰 업무와 짜장면 봉사 모두 사회적 약자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며 “처음엔 조용히 봉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수영 단장 덕분에 짜장면 맛이 좋다고 소문이나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수영 씨는 “내가 가진 재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며 “오랜 세월 함께해온 이정표 경감과 함께 상을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음정삼 소방경(55, 과천소방서), 김진규 소방위(56, 밀양소방서), 최석용 경감(57, 대구수성경찰서), 최재근 경위(50, 전북정읍경찰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 년간 봉사를 펼치며 의인상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수십 년 간 꾸준히 헌신과 봉사를 이어온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