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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SGC이테크건설 3분기 고객 숙여...영업익 32% 감소에 대표마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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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SGC이테크건설 3분기 고객 숙여...영업익 32% 감소에 대표마저 입건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10.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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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대표 이복영·안찬규)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면서 상반기까지 보였던 실적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25일 올해 3분기 매출 3986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7.6%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536억 원, 영업이익 423억 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의 감소는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급등과 폴루스 공장 신축공사 등 대형 사업장에서 아직 회수하지 못한 공사대금이 남은 탓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SGC이테크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1012억 원이다.
 

SGC이테크건설은 3분기 실적 감소로 상반기까지 이어가던 좋은 흐름을 놓치게 됐다.

SGC이테크건설은 상반기까지 매출 6550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3분기 잠정 실적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매출은 1조5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423억 원) 감소하게 된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폴루스 신축공사현장의 공사미수금 잔액 416억 원 등 리스크가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이미 손실충당부채를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건설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고용노동부는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를 입건했다. 안 대표는 앞선 21일 SGC이테크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 안성시의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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