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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터져도 대박...대형 게임사들 인디게임 투자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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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터져도 대박...대형 게임사들 인디게임 투자 경쟁 가열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10.3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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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 장인아),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인디게임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한 퍼블리싱과 개발사 인수 등을 통해 적은 개발 및 육성 비용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현재 500여 종의 인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스토브인디 어워즈를 통해 우수한 국내 개발사의 작품도 발굴하고 있다. 또 개발 중인 게임의 유저 테스트와 출시 게임의 마케팅과 판매까지 투자하고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작년 처음으로 스토브가 흑자를 냈고 앞으로도 다양한 인디게임을 발굴해 라인업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올해 8월부터 ‘코나벤처파트너스’와 함께 260억 원 규모의 ‘같이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펀드’를 조성해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3년 이내 및 연간 매출액 20억 원 이하의 창업초기 게임 개발사, 테스트 단계 전의 제작 초기의 게임 개발사, 총 제작비 5억 원 이하의 저예산 게임 개발사 등에 투자해 국내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개발사인 경우,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통해 소규모 개발사들과도 글로벌 시장을 향한 비전을 나누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인디게임 개발사들과의 상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인디게임으로 대박을 친 대표적 케이스다. 작년 7월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가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 회, 10개월 만에는 2000만 회를 돌파하며 소위 ‘대박’을 쳤다.

또 지난 8월엔 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방구석 인디게임쇼 2022’를 개최해 선정된 우수 게임 작품들을 후원했다.

이외에도 여러 게임사들이 인디 게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은 성남시의 '인디크래프트'를 후원하고 있으며 그라비티는 일본 지사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를 통해 다양한 인디 게임을 적극 발굴해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인디게임 발굴을 비롯해 개발사 지원·투자를 통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디게임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또 장르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와 같은 게임도 사실상 인디에서 시작된 게임이지만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들 중 하나가 됐다”며 “이처럼 적은 비용으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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