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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건설사 수익성 급락...HDC현산 영업익 85% 줄어, 삼성물산만 영업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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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건설사 수익성 급락...HDC현산 영업익 85% 줄어, 삼성물산만 영업익 증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10.28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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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상장 건설사들이 국내외 대형 공사 등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에는 성공했지만 금리 인상, 원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국내외 공정 호조와 지난해 영업적자로 인해 기저효과가 나타난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을 제외하고 모든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 누적 매출 10조5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한 63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삼성물산의 호실적은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의 기저효과와 하이테크 공정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강릉 석탄발전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과 외주비 증가로 인해 13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2조3000억 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4기, 미국 Taylor FAB 등 국내외 준공 PJT의 손익이 개선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에 속도감 있는 대규모 투자와 활발한 해외 수주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물산을 제외한 건설사들은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늘리며 외연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 확장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은 3분기 누계 매출 15조15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역시 매출을 전년 대비 30.5% 늘렸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10대 상장 건설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DL이앤씨의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240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2%가 감소한 376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1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2590억 원) 대비 55.1%나 감소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자재값, 주택 원가율 상승과 해외법인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며 “3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가 혁신 노력의 결과도 가시화하면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올해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7조2109억 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513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당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 늘어난 2055억 원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최익희·정익훈·김회언)은 1분기에 발생한 광주 아이파크 재시공과 관련된 추가 손실액을 메우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5%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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