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린제약에서 개발한 신약 '베오바정'은 방광의 베타-3(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와 배뇨 절박감, 절박성 요실금을 치료한다.
배뇨 절박감은 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이며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을 보고 싶은 강한 욕구로 인한 무의식적인 근육 수축으로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제일약품 측은 "베오바정은 기존 항콜린 계열 약물 대비 과민성 방광 치료 효과가 우월하다. 장기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구강건조, 소화불량, 눈물 감소 등의 불편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콜린(Anticholinergic)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물이다.
앞서 제일약품은 자체 생산을 목적으로 1상을 진행했으며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20개 기관에서 210명의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가교 3상도 진행했다. 임상을 통해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베오바정 출시는 과민성 방광증후군 환자들에게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충족 수요가 있는 의료진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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