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고질적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업권 내 민원 점유율 2% 이상이고 총자산 1조 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 9곳의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6건 감소한 39건으로 집계됐다.

페퍼저축은행은 3분기에만 7건의 기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단순 질의성 민원이 발생했는데 일시적으로 숫자가 높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후 1사1교 금융교육 진행 뿐만 아니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지난 8월 기준 사기 유용 계좌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JT친애저축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3건 감소한 8건을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다. 금리인하요구권 거부에 따른 민원 등 개인 고객의 요구성 민원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민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지난해 3분기 8건에서 올해는 1건으로 크게 줄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같은기간 4건에서 2건으로 줄었고 SBI저축은행도 3건에서 1건으로 감소했다. KB저축은행은 민원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9월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선포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만족도 제고에 나선 바 있다.
이외에도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꾸준한 고객패널 모집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불편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