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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데이터센터 화재로 고객수 변화 없어...내년 자사주 매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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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데이터센터 화재로 고객수 변화 없어...내년 자사주 매입 고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11.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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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 달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고객 수의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내년에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체 고객 수나 수신잔고 추이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브랜드를 활용하는 계열사로서 카카오 고객 전체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핵심업무 이기에 안정적인 시스템 확충을 추진하고 있고 금감원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카카오뱅크는 은행으로서 갖춰야하는 데이터보관 및 장애·재해 대비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해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락한 주가로 인해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내년에 자사주 매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CSO는 "향후 어느 정도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을지 정확한 규모 추산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내년 3월 결산 이후 배당가능이익이 결정되면 고민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감내할 만한 자사주 매입을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도 여신 비즈니스의 확장을 포함해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혁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CSO는 "올해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수용력이 시간이 경과될 수록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좋은 성과를 낸 전월세대출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큰 폭의 여신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혁신을 수행하기 위한 좋은 파트너와 인력에 대한 투자를 통해 머지않은 장래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상기가 장기화되면서 고금리 대출이 몰린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융당국과의 약정으로 올해 말까지 각 은행별로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준수해야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 25%를 달성해야한다. 

김 CSO는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1년이 지나면서 확보한 데이터가 언더라이팅이나 각종 신용정책 실행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담하는 여신금리가 상승해 건전성 걱정은 있지만 연체율 상승분을 수익성으로 보완하려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고 카카오뱅크가 자체 개발한 '카카오뱅크 스코어'가 향후 건전성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번 달 중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의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협의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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