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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불출마’ 선언에 전직 CEO 5파전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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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불출마’ 선언에 전직 CEO 5파전 대결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11.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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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금투협 회장 선거는 전직 CEO들의 5파전으로 압축됐다.

현재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등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다. 서 전 대표는 1986년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에 입사한 이후 36년 동안 한 증권사에서 투자전략팀 팀장과 리서치센터 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2013년 동양증권 대표로 선임돼 유안타그룹과의 인수·합병을 성공시켰다.

서 전 대표는 3년 동안 금투협회장이 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다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 디지털 금융혁신, 국민자산관리 역할 제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는 민관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하고 이후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현 KB증권)을 거쳤다.

전병조 전 대표는 금융투자산업 규제 체제를 다시 설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시행령과 행정규칙 등 상위 법령을 포괄규제로 바꾸고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협회가 직접 나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힘써야 하며, 이를 위해 미래 혁신금융개발위원회 구성해야 한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구 전 대표는 대신경제연구소로 입사해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쳤다. 이후 대신증권으로 돌아와 리서치센터장을 지냈고 2015년 대신자산운용 대표를 맡는 등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경험을 두루 가지고 있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역시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하고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맡는 등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모두 경험했다.

서 전 대표의 공약 역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가장 큰 문제인 ‘자금 경색’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1983년 대우증권으로 입사하고 2005년 교보증권으로 이동해 프로젝트금융본부장, 기업연금본부장, 기업금융그룹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다만 김 전 대표는 나재철 금투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밝혀 아직까지 공약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그동안 나재철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회장은 1일 “고심 끝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많은 분들이 재출마를 권유해줬지만 새로운 회장이 자본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11월 중 임시 이사회를 열고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절차에 들어간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12월 중순경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가 선정되고 12월 말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당선되면 내년 1월1일부터 3년 동안 금투협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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