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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새로운 50년 위한 지배구조 재편 마쳐...이사회 의장에 카카오 출신 김주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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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새로운 50년 위한 지배구조 재편 마쳐...이사회 의장에 카카오 출신 김주원 선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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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합병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마쳤다.

동원산업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종료보고총회를 갖고 합병등기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9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631만8892주 규모로 오는 16일 추가 상장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합병 전 동원산업 대표를 맡았던 이명우 사장을 사업부문 대표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지냈던 박문서 사장을 지주부문 대표로 각각 선임한다.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주원 전 카카오 부회장을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
 

▲김주원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
▲김주원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

동원산업은 1969년 창립한 동원그룹 모회사다. 그간 동원그룹은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을 비롯해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건설산업,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 자회사 5개를 지배하고 중간 지배회사인 동원산업이 StarKist Co.(스타키스트), 동원로엑스, 비아이니씨, 동원로엑스냉장 등 종속회사 21개를 보유하는 다소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산업에 흡수,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회사로 지위가 올라선다. StarKist Co.(스타키스트), 동원로엑스 등 손자회사였던 계열사는 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동원산업은 계열사별 추진하는 신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등을 추진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는 절차를 동시에 밟고 있다. 이는 주당 단가를 낮추고 유통 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액면 분할된 신주는 오는 28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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