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창립기념사를 시작했다.
이어 “효성 가족 여러분 오늘은 56주년 창립기념일입니다만, 예기치 못한 황망한 사고에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저 역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특히나 이제 인생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업장에서도 사고의 위험을 가진 모든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해 위험성을 파악하고, 안전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가 최우선이라는 마음으로 안전규정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우리 효성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플레이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수집된 VOC가 모든 조직에 공유되고 역할 분담이 돼야 한다”며 “전 세계 모든 효성인들이 VOC에 대한 같은 생각과 방향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우리는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큰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56년의 역사 속에 만들어진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며 “이 위기는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그 뒤에는 기회가 올 것이고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승리하는 기업’,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가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