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준수한 성장을 보이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KT는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 원, 영업이익은 45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4%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의 이번 3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유무선 서비스 가입자와 B2B 사업 수주액의 꾸준한 증가다. 특히 B2B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프리미엄 가입자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하지만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IPTV 사업은 기존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올해 높은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B2B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AICC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앞으로 KT는 ABC(AI·BigData·Cloud) 중심의 신사업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로 B2B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2B 고객 대상 사업(Telco B2B)에서는 국내외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함께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기업인터넷전화의 고ARPU 중심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미래 먹거리 사업 준비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 KT그룹은 올해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전방위적 협력에 이어 지난 9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특히 3분기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KT그룹의 콘텐츠 자회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7% 성장했다.
kt cloud는 22년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씨카드 매출은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3분기 말 가입자는 801만 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만 명 늘었고 수신잔액은 13.5조 원, 여신잔액은 9.8조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