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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 강조한 금융당국...은행들 "CP·ABCP 적극 매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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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 강조한 금융당국...은행들 "CP·ABCP 적극 매입하겠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11.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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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시장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은행들은 CP, ABCP, 전단채 매입 등을 통해 자금시장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2금융권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시장안정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은 9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은행장들은 9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9일 오전에 국내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계획과 자금조달·운용 관련 애로사항과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급격한 금리인상 요인 외에 과도한 심리적 위축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자금흐름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 정부의 시장안정 대책과 은행의 노력이 결합되면 채권 및 단기자금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나 은행들이 금리상승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고민해달라"며 "최근 환율 수준이 높은 만큼 그로 인한 은행권의 영향 및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해서도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언급했다.

은행장들은 현재 은행들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있고 CP, ABCP, 전단채 매입 및 RP매수, MMF 운용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자금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제2금융권 자금조달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제2금융권 크레딧라인 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은행들이 CP, ABCP 등도 매입에 나서는 등 단기자금시장에 대해 은행권이 시장안정 역할을 하겠다고 은행장들은 밝혔다. 

금융당국도 은행권의 자금조달과 운용에 어려움이 있으면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LCR규제 정상화 유예조치와 예대율 규제완화 조치에 이어 증안펀드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도 코로나19 당시와 동일하게 하향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필요한 개선사항이 있으면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실무 TF를 통하거나 여타 편한 방식으로 건의해달라"면서 "앞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협조해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자"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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