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369억 원과 영업이익 804억 원, 순이익 549억 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08.5%, 110.6%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만 보면 매출은 751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3.5%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2억 원과 251억 원으로 각 114.9%, 44.6% 증가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의 고른 성장이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별로 3분기 실적을 보면 급식,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570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급식 경로는 PB 상품, 독점 공급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외식 경로는 3분기까지 월 매출 5억 원 이상인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재계약을 모두 성사시키며 대형 고객사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신규 브랜드 론칭, 메뉴 개발 등을 돕는 외식 솔루션 사업도 점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은 역대 분기 최고치인 16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골프장,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컨세션 경로가 약 71%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확대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레저와 컨세션 사업조직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피스·산업체 경로에서는 일일 식수 1000명 이상의 대형 고객사 수주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메뉴 운영 역량 강화와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의 확대, 점포별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프레시밀' 출시 등 신규 서비스가 고객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사업 매출은 18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소스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가 외식시장 회복세와 가정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수익성 중심의 대형처 수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남은 하반기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고객사 성장을 지원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