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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3분기 당기순익 일제히 증가...KB손보 9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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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3분기 당기순익 일제히 증가...KB손보 93% 폭등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11.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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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주요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자산 순위 상위 손보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4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3246억 원 대비 14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늘어난 곳은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이다. 올해 3분기 52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692억 원 대비 93% 크게 늘었다. 손해율 개선과 부동산 매각이익 1570억 원 등의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약 21.3% 증가해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손해율은 83.6%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폭우와 태풍 등 계절적 요인과 대형화재 발생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포인트, 일반보험은 16.7%포인트 상승했다. 

원수보험료는 3조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9월 말 기준 내재가치(EV)는 약 8조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 감소는 지난 분기 부동산 매각익 기저효과로 풀이되며 3분기 계절적 손해율 상승에 따라 보험손익이 축소되고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대표 홍원학)는 당기순이익이 1조326억 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조222억 원 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 제외 시 13.6% 증가한 수치다. 

원수보험료는 작년보다 1.8% 늘어난 14조9880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15.4%, 자동차보험 1%, 장기보험 0.2%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100.7%를 기록했다.

손해율의 경우 일반보험은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3분기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누계 기준 전년 대비 0.1%포인트 확대된 75.3%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은 실손보험금 과잉 청구 및 지급 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따라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로 8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포인트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은 3분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및 일상 회복에 따른 사고 발생 증가의 영향으로 3분기 누계 합산비율은 94.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예상되는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IFRS17 도입 이후의 손익 기반 확보에 주력해 차별화된 성과를 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삼성화재 뒤를 이었다.

원수보험료는 11조9217억 원으로 6.6% 증가했고 자동차손해율은 77.8%로 0.1%포인트 개선됐다. 장기보험손해율 역시 81.5%로 2.6%포인트 개선됐지만 일반보험 손해율의 경우 75.1%로 9.4%포인트 악화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백내장 손해액 감소, MR 개선 노력, 실손요율인상효과 등에 따른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환헤지 손익 증가 및 해외 PEF 보유 현금배당 등에 따른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대표 조용일, 이성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장기신계약을 포함한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부문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손해율 측면에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 자동차 손해율은 각각 22.6%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2분기 이후 백내장 청구빈도 감소 등으로 장기위험 손해율은 2.9%포인트 개선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 3분기 8~9월 집중호우, 태풍 피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으나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사업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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