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240ml)는 편의점(CVS)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오른다. 편의점 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굿모닝우유(900ml)는 8%, 요플레 오리지널은 16% 인상될 전망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 상이할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과 함께 설탕, 커피 등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물류 비용, 환율 등이 지속 상승해 제조원가가 급등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작년 10월에도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 주요 유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바나나우유는 편의점 기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올랐고,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할인점 기준 2800원에서 2980원으로 180원 올랐다.
올 3월에는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올렸다. 소매점 기준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3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올해 9월 16일 이후 약 50일간 논의돼 왔던 낙농제도개편의 세부 실행방안과 원유가격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우유 원유 기본가격이 리터당 49원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우유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우유 전체 제품 평균은 6% 오르는데 대표 제품인 흰우유 1000ml의 제품 가격은 6.6% 오른다.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1000ml 우유 소비자 가격은 2800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