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히트젠이 보유한 'DNA 암호화 라이브러리(DNA-Encoded chemical Libraries Technology, 이하 DEL) 스크리닝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내용이다.
DEL 플랫폼은 1조 개 이상의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증폭 가능한 DNA 서열을 타깃 화합물에 붙인 후 증폭시켜 판독하는 방식이다. 수십억 개 저분자 화합물을 빠르게 선별, 단기간에 최적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기존 고속 스크리닝 방식(High-throughput Screening) 대비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대사질환,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암 등에 대한 저분자 화합물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추후 임상 진입 단계에 최신 기술을 도입해 후보물질 발굴 기간 단축, 파이프라인 확대 등 자사 혁신신약 개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DEL 플랫폼을 보유한 히트젠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 히트젠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 리(Jin Li) 히트젠 대표이사 겸 이사장은 "한국 최고의 제약회사 중 하나인 대웅제약의 혁신적이고 협력적인 팀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 대웅제약이 히트젠의 DEL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에 적합한 최적의 저분자 화합물을 찾는 한편 이번 협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줄기세포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항암제, 면역세포 치료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을 넘어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 개방형 협력)에 힘써오고 있다.
히트젠은 중국 청두에 본사와 주요 연구시설을 둔 제약바이오 회사다.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한 유수 바이오텍,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