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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출범하고 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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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출범하고 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선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1.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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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정갑영 전(前)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달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SPL(대표 강동석) 공장 내 안전사고 후속 대책안으로 설치됐다. 20대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고 SPC 허영인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총 1000억 원을 투자,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 안전과 노동 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감독·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안전경영위원회의 독립된 활동은 확실히 보장된다.

SPC는 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 설치해 실행력을 갖췄다.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정부와 사법기관, 기업 개혁과 쇄신을 위한 외부 자문기구를 이끌어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감사혁신위원장 시절 감사원 개원 후 최초로 외부인사 주도의 감독 기구를 맡아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위원으로는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이 위촉됐다.

천영우 교수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중대산업사고예방실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다.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은 고용노동부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산업현장 노사문제 해결과 노사협력 증진에 힘써온 노동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조현욱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사회적책임과 근로자 인권 향상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여러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 정갑영 위원장을 필두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위원들을 영입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안전경영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해 안전경영의 기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SPC는 지난 달 21일 발표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사 안전 진단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안전 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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